[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9% 늘어난 10조9485억원, 영업이익은 528.4% 증가한 747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정기보수 및 운임상승에 따라 저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양극재 물량 축소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휴미라’ 및 소아마비 백신 출하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팜한농은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 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용, 원통형 전지, IT용 전지의 수요 증가 및 일회성 충당금 소거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은 2022년 석유화학부문 공급 과잉으로 감익이 예상된다”며 “다만, 배터리 및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소재는 기술력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기술적 이론 한계에 도달한 소재가 많아졌다”며 “이에 LG화학은 경제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된 소재 중심으로 내재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은 2026년 기준, 양극재 생산능력을 26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리막 또한 유럽 증설 및 미국 현지공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CNT 도전재, 방열접착제, 음극 바인더를 현재 매출규모 대비 3배 이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CNT는 현재 생산능력 대비 5배 이상 확대할 것이며, 음극재 성능개선을 위한 퓨어 실리콘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및 당사 괴리율 정책으로 인해 Target Multiple(LGES EV/EBITDA 23배 적용)조정,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나, 올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