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민군기술협력 성과 발표회…LIG넥스원·우리해양기술 등 정부 표창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군과 민간 부문의 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군기술협력 성과발표회'가 지난 7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발표회에는 산·학·연·군 관계자가 참석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민·군의 지속적인 협력방안 및 발전방향을 협의했다.
또한 국방우주관, 국방과학기술 민수이전관, 4차산업관, VR관으로 구성된 성과물 전시장에서 총 38점의 민군기술협력 우수성과물을 소개했고, 우수 기술과 민군 기술협력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기술개발 분야는 연안 경계 경비정의 신속한 무인 대응을 통해 방호력 개선에 기여한 LIG넥스원이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민수적용 분야는 항공기용 부품 일체성형기술로 경량화와 구조 안정성을 확보한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방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국방적용 분야에선 첨단 탄소 복합재로 단일선체 건조 및 활주형 특수 선형 설계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선급인증(DNV-GL) 기준을 충족한 우리해양기술이 방사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민군기술협력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군협력진흥원의 정명원 선임연구원이 과기정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겸용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민군 간 상호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산업 경쟁력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1999년부터 시작된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산자부와 과기정통부, 방사청 등은 251개 과제에 2106억원을 투자했다.
박재영 산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날 발표회에서 "민군기술협력사업이 미래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부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산자부는 민군협력진흥원을 통해 민과 군의 전문가들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교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조정과장은 "기술 패권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등 경제성장 및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술을 국가필수전략기술로 선정하고, 민과 군이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처연계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