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으로, 신약 개발 사업이 가속화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추가 취득키로 결정했다.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23억달러(약 2조7655억원)에 양수하는 것이다.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4월 30일이다. 인수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주식 취득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추가 지분취득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주 상장은 4월 28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결 인식은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 늘어난 8470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927억원,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9366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309억원,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조4068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292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보다 낮아 단기 수익률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023년부터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진출, 아일리아, 루센티스 시밀러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허혜민 연구원은 “2분기에는 2공장 유지보수가 반영될 예정”이라며 “유지보수 영향 최소화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 연결 실적 반영 및 2공장 유지보수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다만, mRNA 원료(DS) 생산 시설 완공으로 상반기 가동되어 하반기 mRNA 생산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5공장 착공 및 제2 캠퍼스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4공장 수주 모멘텀 등으로 전반적인 펀더멘털은 하반기로 갈수록 지속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밀러 사업부 컨트롤을 강화되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신약 사업 확장이 가능하며, 기존 CMO와 신약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피스의 신규 사업 계획 추후 공개 예정이며, 항체 외에 modality 신약 개발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 2월 7일일 간담회에서 에피스의 상장은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룹사(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