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올해도 시장 수요 회복·가격 인상·신제품 확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전반적인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과 신제품 판매 확대로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2% 늘어난 5996억원, 영업이익은 469.8% 증가한 1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롯데칠성이 제시한 2022년 별도기준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며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 주력 제품 가격 인상, 시장 수요 회복, 신제품 효과(제로탄산/맥주OEM 등)에 힘입어, 음료와 주류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17%,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대비 2.5%p 개선됐다”며 “주력 제품 가격인상 및 판매량 증가, ZBB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음료와 주류 영업이익률이 각각 전년대비 2.9%p, 1.2%p 개선됐다”며 “주류는 4분기에 리오프닝이 지연되면서, 시장 우려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이 적었던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용기류/당류/주정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 회복,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및 비용 절감, 제로 탄산 및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확대 등으로 인해,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최근 주정 가격 인상을 감안한다면,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음료는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제로 브랜드 확대, 경쟁강도 안정화로 인해, 무난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는 가동률 상승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프리미엄/수제맥주/RTD 등)을 지속 출시하면서, 소주 시장점유율(MS) 회복을 위한 신제품을 유흥 시장 회복 시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전사 수익성 레벨업을 위해서는 소주 신제품 성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칠설은 올해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영업자산 가치(서초동 부지)를 감안한다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히 크지 않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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