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이익감소 불가피하나 IB 수익기반 견고”
업황부진에도 향상된 이익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업황부진에도 고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05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분기(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2%의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며 “거래대금 둔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3분기 대비 9% 감소했고 계절적 영향으로 IB실적 또한 둔화되면서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안 “하지만 운용이익이 부정적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대비 170억원 가량 개선되면서 이익방어에 크게 기여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자자산에서 일부 평가이익과 충당금환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연초 이후로도 거래대금 감소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식발행(ECM)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기반이 견조한데다 투자활동의 점진적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IB부문이 이끄는 고수익성 창출역량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판관비율이 44%까지 낮아지는 등 효율적 비용관리 또한 병행되고 있어 올해도 10% 수준의 ROE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실적호조와 증자효과로 자본규모가 6조8000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상이익력이 7000억원대로 상승한 상태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의 현 주가는 업황 부진과 감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021년 고배당에 이어 2022년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에 달할 것으로 보여 높은 배당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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