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DPS 650~700원 전망… 주가 바닥 1만4500원으로 높아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배당에 걸맞게 주가 바닥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높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감가상각비 감소, 마케팅비용 절제를 기반으로 올해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이익 성장과 더불어 배당성향이 4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상승률 이상의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DPS가 최소 650원으로 올라갈 것임을 감안할 때 주가 바닥이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최소 1만4500원까지는 기계적 매수로 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3조6114억원,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158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영업이익 2044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며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외주용역비 증가, 일회성 서비스 매출액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을 바꿀만한 매출 및 비용 측면에서의 변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물론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하락했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M2M 증가로 인한 일시적 ARPU 부진임을 감안하면 올해 이동전화 ARPU는 여전히 의미 있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됐다”며 “예상대로 단말기 재고 평가 손실 감소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7% 감소했으며, 4분기 생산설비 급증에도 최근 2년간 누적 5G 생산설비투자비 감소로 감가상각비 정체 양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LG유플러스의 순이익 8000억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현 가격대에선 LG유플러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매수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 성향을 40%로 공식 상향 조정함에 따라 이제 이익 증가 폭 이상 배당이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수립됐고 올해 추정 이익을 감안하면 주당배당금(DPS)이 최소 650원에서 700원까지도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0~5.4%에서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대배당수익률”이라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처럼 배당이 고정된 회사가 아닌 꾸준히 매년 DPS가 10~20%씩 성장하는 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대 배당수익률은 과도하게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대배당수익률이 4.5% 수준으로 내려옴이 정상적이라고 보면 LG유플러스의 주가 저점은 머지않아 1만4500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현 가격대에선 적극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