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부정적 환경에도 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2021년 4분기 매출액 2조237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화장품은 부진했으며, 생활용품 및 음료는 선방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2조237억원,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241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은 면세채널 역성장이 주도한 화장품 매출 축소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줄어든 1조1403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1874억원을 기록했다”며 “광군제 호조 및 ‘후’가 고성장하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선방했으나, 면세채널이 전년대비 30% 줄어드는 등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매출은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 둔화를 감안 시 선방한 결과”라며 “브랜드별로는 ‘후’ 11.7%, ‘숨’ -42.7, ‘오휘’ 32.5%, CNP 40% 수준을 기록하면서 ‘후’ 브랜드력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점은 전분기 대비로도 28.8%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할인율 상승에 대해 LG생활건강의 가격정책에 따라 판매량이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 내 브랜드별 성장률은 ‘후’ -30% 초, ‘숨’ -40%, ‘오휘’ -2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영업이익은 100% 성장하며, 예상대비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인기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브랜드 매출은 피지오겔 260억원, 보인카(알티폭스) 100억원 수준이며, 높은 마진율로 이익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0.9% 늘어났다”며 “2분기부터 레진, 원당 등 원재료 가격상승 영향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고마진인 탄산비중 상승, 가격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면세채널 부진 및 화장품 업황 회복 지연 등은 중국으로의 화장품 매출이 60%에 달하는 LG생활건강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부정적 환경에서도 지난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8조915억원, 1조28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우량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이익창출력 감안 시 향후 업황 회복시 경쟁력은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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