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는 정제마진 상승세 지속… 정유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S-Oil에 대해 기존의 투자포인트인 중동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전환, 정제마진 상승, 윤활유 시황 초강세 유지 뷰를 유지하며 2021~2022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7% 늘어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81.6% 증가한 556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낮아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 정제마진 마진 상승 등 정유 산업의 구조적 시황 회복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성현 연구원은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보면 정유 부문는 전분기 대비 87.4% 늘어난 3476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분기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익 840억원 인식 및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배럴당 2.9달러 상승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항공유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항공 수요 증가 시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 부문은 -3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확보됐던 재고소진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고 있어 화학 시황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10~11월 급격히 변화했던 원가 변화, 부정적인 래깅 영향으로 적자를 시현했다”며 “올해 수요 회복 둔화, 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업황의 급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활유 부문은 전분기 대비 17.0% 줄어든 23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 변동 폭이 컸고 경쟁사들의 CDU(원유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윤활유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대규모 증설이 완료됐고, 올해 공급 부담은 제한적으로 현 수준의 높은 마진을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0% 늘어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6960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정학 이슈, 수요 회복으로 인한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등·경유를 중심으로 정제마진 상승세가 지속되며 정유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기보수 스케줄 확정으로 기회손실 반영, 화학 실적 조정으로 올해 실적을 16.6% 하향 조정했지만, 기존의 투자포인트인 OSP 하락 전환, 정제마진 상승, 윤활유 시황 초강세 뷰가 동일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동종업계 경쟁사의 상반기 상장 계획 등 수급 이슈 우려가 이어지며 S-Oil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매력은 높다”며 “정유·화학 업종 내 실적 개선 규모가 가장 큰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