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는 VS 부문의 기저 효과를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8 13:08 ㅣ 수정 : 2022.01.28 13:08

VS 부문의 재평가 시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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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외형 성장은 견조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21조86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6777억원을 기록했다”며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증가했고,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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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매출액은 가전과 TV 모두 역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며 “다만,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사업(VS) 부문은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 늘어난 79조7845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조784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별도기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 26%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력 사업부인 생활가전(H&A)과 TV(HE)는 원가 부담 확대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외형 성장을 통해 감익 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전과 TV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전사 기준 증익이 가능한 주요인은 VS 부문의 적자 축소”라고 말했다.

 

그는 “VS 부문은 GM의 전기차 화재에 따른 충당금이 7100억원 이상 반영되어 2021년 932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며 “게다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해 매출액은 2020년 4분기 1조9150억원을 기록한 이후에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로 매분기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일회성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338억원 적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전과 TV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및 신가전, 올레드 TV를 통해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실적 모멘텀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VS 부문의 재평가가 주가 측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흑자 전환 또는 신규 고객사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7.1배에 불과해 VS 부문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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