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물량 회복과 패키지기판 수익성 상향”
2022년 실적은 패키지기판이 견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특별상여금 반영을 제외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2조429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16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1% 상회, 영업이익은 11%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차이는 특별상여금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 및 상회하는 실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패키지기판은 업황 호조 속에서 5G 수요 확대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도 중화권 고객사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의 조기 준비와 전장용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로 인해 추정치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MLCC의 Blended ASP는 상승했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IT향 물량이 예상보다 강한 재고조정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10조597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조748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컴포넌트는 연말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단기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고객사향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전장 및 서버향 견조한 수요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패키지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 69% 증가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중심으로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며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는 5G 환경 속에서 스마트폰 및 서버, 각종 웨어러블 기기향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와 전장향 수요 본격화로 인해 제품 믹스 개선이 두드러진다”며 “이를 기반으로 20%를 초과하는 사업부로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패키지기판 역시 5G 및 IoT 환경 안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대면적화, 고다층화에 의한 생산능력 잠식이 동반되며 유례 없는 영업 환경을 누리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영업이익률 20% 이상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은 합산 기준 전사 매출액의 69%, 영업이익의 91%를 담당한다”며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0%를 초과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07배에 불과해 근 5년간 PER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어 적극적인 비중확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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