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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는 국내와 해외 모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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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7 15:05 ㅣ 수정 : 2022.01.27 15:05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19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본드콜 환입 영향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 미청구공사 관련 대손상각비가 예상대비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5조1805억원, 영업이익은 112.7% 증가한 19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를 하회했다”며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관련 본드콜 환입(약 600억원 내외 추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UAE 미르파 발전소, 두바이 대관람차 등 해외 사업 미청구공사 관련 대손상각비가 예상대비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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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연구원은 “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12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따른 환관련이익(영업외)이 증가한 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양호한 주택 시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2021년 별도기준 주택 수주액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현대건설은 작년 2만7000세대 분양에 이어 올해 3만 세대의 분양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올해도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건설의 서울/수도권 분양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3만 세대의 분양은 크게 무리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34.9% 증가한 분양 세대에 힘입어 별도 주택 매출도 올해 연간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는 사우디 마잔, 카타르 루사일플라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등의 대형 현장들의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또한 수주가 다소 지연됐던 사우디 줄루프(30억달러), 필리핀 남북철도(20억달러)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입찰이 올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년대비 개선된 수주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 수주와 긍정적인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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