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그룹사를 넘어선 비전의 현실화 기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5286억원, 컨센서스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는데, 이는 완성차 생산 물량 감소,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11조6114억원, 영업이익은 24.7% 줄어든 5286억원으로, 추정치(495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5424억원)에 부합했다”라며 “모듈 및 핵심부품은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물량 감소, 운임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있었다”라며 “전동화 매출은 전년대비 63.0% 증가한 2조500억원으로 순수전기차(BEV) 및 친환경차 증가에 따른 가파른 성장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A/S는 4856억원을 기록했다”며 “미주, 유럽 지역에서 신차 인도 차질로 인한 교체용 부품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긴급 수요 대응을 위한 항공 운송 비용 영향 등으로 수익성은 평년 수준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별 영업이익율은 국내 6.9%, 미주 0.8%, 유럽 3.7%, 중국 -2.9%, 기타 8.1% 등”이라며 “기타 및 금융 및 지분법 손익은 766억원, 1161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Non-Captive 수주는 25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86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 2조72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완성차 양사는 전년 기저를 딛고 연중 증산을 계획하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완화되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중 실적 개선을 제한했던 운송비 등도 운임 정상화, 고객사 보상 등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운행 대수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실적 개선이 구조적이기 위해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Non-Captive 전동화 수주 추진 계획 등 그룹사를 넘어선 비전의 현실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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