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고 주요 계열사 최초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우리금융은 2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요한 전 신영증권 대표와 윤인석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 대표와 윤 전 의장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따라 과점주주가 된 유진PE와 기존 과점주주인 푸본생명이 각각 추천한 인물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기존·신규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2명 등 총 8명의 이사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주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우리금융 7개 분과별 위원회를 구성한다.
자추위의 경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위원장)을 비롯해 총 7명 체재로 확대 개편된다. 이번에 선임된 신 전 대표와 윤 전 의장도 자추위 멤버에 포함된다.
자추위는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8개 자회사 CEO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이다. 지난 2020년 3월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으나 임기가 1년에 그쳤다. 올해도 자추위로부터 연임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자추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건 설 연휴가 지난 2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검증과 추천 등을 거쳐 2월 말쯤이면 새 CEO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새로운 꿈과 더 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더 큰 이익으로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