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영업익 첫 5조원 달성 '기염'
매출액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전년比 각각 18.1%↑, 145.1%↑
차량용 반도체 부족 따른 생산 차질, 올해 중순이후 완전 회복될 듯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기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IR에서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이 2020년에 비해 18.1%,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145.1% 급증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기존 최대 매출액은 2020년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012년 3조5223억원이다.
기아는 지난해 전체 차량 판매량이 277만6359대로 2020년에 비해 6.5% 늘었다. 국내는 2020년에 비해 3.1% 감소한 53만5016대에 그쳤지만 해외 시장에서 2020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에는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와 제품 판매 다변화,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등 수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이 늘고 있어 차량 생산이 완전 정상체제를 갖추면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쳤으며 올해 중순에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올해 'EV6'와 신형 '니로' 등 전기차와 글로벌 인기 모델 '스포티지'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올해 매출액을 2021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늘어난 7.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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