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아직 warming up 단계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내화물, 생석회 등 철강관련 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으나, 주된 하회 배경은 양·음극재 이익 감소에 있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양극재는 고객사 승인 전에 시생산한 전구체 재고를 보수적으로 평가손실 처리하면서 이익이 감소했고, 음극재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둔화가 지속되면서 판매량, 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며 “연말 재고조정이라는 계절성과 반도체 수급난, 성과급 반영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중첩돼 실적 부진이 더 두드러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2022~23년 실적 추정은 큰 변동이 없다”며 “음극재 판매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으나, 2022년 저팽창 천연흑연 수주 증가가 예상되고, 양극재는 메탈 원재료 상승으로 예상보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변화 내용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실적보다 2차전지 소재 업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화학이 자체 양극재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고, 천연흑연 음극재에서 인조+실리콘 음극재로 시장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천연 음극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의 적극적인 양극재 증설, 음극재 시장 변화를 감안한 조정”이라며 “POSCO의 전폭적 지원, 선제적 자금조달로 중장기 성장성은 의심이 없으나, 올해 3분기까지 양극재 증설이 없기 때문에 분기 실적의 가파른 증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