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월 실적·배당 발표 이후 3만6000원까지 주가 상승 시도 예상”
신한금융과의 지분 교환은 수급상 호재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KT에 대해 지난해 배당금 확정 발표 이후 주당배당금(DPS) 컨센서스가 높아지면서 저평가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올해 추정 DPS 2000원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본사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 본격화와 더불어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NTT Docomo 지분 매각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지난해 배당 발표 이후 올해 배당금 전망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음에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라며 “시중 금리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도 6%를 상회하는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도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10년전 국고채 금리 4% 수준에서도 5% 수준의 기대배당수익률이 KT가 주가 바닥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라며 “올해 KT DPS 컨센서스가 2000원으로 형성되면서 서서히 주가 바닥이 3만6000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KT와 신한금융은 상호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라며 “사업적 측면에서는 향후 금융사업 추진에 있어서 KT가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NTT Docomo가 보유하던5.4% 지분이 주식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번 블록딜을 통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외국인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국내 통신산업이 우수한 업황을 나타낼 시 KT 외국인 매입 가능 지분율이 10% 이상을 나타낸 적이 없는데 현재 높은 매수 여력을 기대할 수 있고 역으로 외국인 보유 비율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유동성 강화로 MSCI 재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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