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해 일일 신규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들썩'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지수가 연일 부진해 2,720선마저 지켜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국내 진단키트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특히 휴마시스(205470)가 셀트리온(068270)에 1366억원어치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인 홈키트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휴마시스는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00원(9.17%) 크게 뛴 1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800원까지 치솟다 상승 폭을 줄인 상태다.
이번 계약은 휴마시스 매출 298.8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4월 30일이다.
휴마시스 주가는 앞서 3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1일에도 브라질 lOCRUZ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64억원어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국내 기업 중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알려졌다.
연간 매출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29억원에서 2020년 1조6861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그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일(24일) 일본 정부와 729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TANDARD Q COVID-19 Ag Test'다. 일본 후생성을 통해 기업, 학교, 병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도 1369억원 규모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를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27% 올랐지만, 이날은 오후 2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6% 밀려 5만5500원에 거래 중에 있다.
이 외에 수젠텍(253840)은 4.76% 뛰어 1만4300원에, 나노엔텍(039860)은 8.61% 급등한 744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