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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선제적 충당금 적립 여부가 올해 실적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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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5 09:23 ㅣ 수정 : 2022.01.25 09:44

2021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79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1.3% 감소한 379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시장 기대치 2936억원 대비 다소 긍정적인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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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연구원은 “기대치 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 지속으로 이자부문에서 양호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은행 주도로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함으로써 마진 관리가 용이해진데다 8월과 11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이 예상보다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큰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 규모가 크지 않다”라며 “금융당국은 잠재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준 변경을 통하여 충당금을 적립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해 제한적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2021년 배당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금융환경이 악화되는 2022년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비 충분히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두지 못해 올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2022년과 2023년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형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비은행 비중이 작아 금융 불안정성 확대 구간에 이익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주택시장 침체 등 금융 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드사업 부문도 가맹점수수료 인하, DSR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카드 부문 역시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작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라며 “우리금융지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3배, 0.43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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