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 정제마진 강세 예상… 예상 연간 영업이익 2.2조”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57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7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정유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2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Oil의 4분기 추정 정제마진은 배럴 당 4.7달러로 전기대비 3달러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정원 연구원은 “화학 사업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4분기 PO스프레드는 톤당 173달러로 전분기 대비 -12.1% 감소했고, PP스프레드 역시 톤당 425달러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특히 P-X의 4분기 스프레드는 배럴당 130.4달러로 전분기 대비 -45.3%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내 신규 증설과 인도의 수출량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윤활유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28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활기유의 견조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글로벌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판가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Oil은 화학 부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정유 부문 이익 개선에 기인하는데, 올해도 연간 정제 마진은 배럴당 3.7달러로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역내 수출 물량 감소, 낮은 글로벌 석유 제품 재고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대규모 증설 영향으로 2022년도 연간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대비 -79.2%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 12월 이후 배럴 당 17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던 복합정제마진이 2022년 1월 배럴 당 5달러를 하회하며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있었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정제마진은 배럴 당 14달러를 회복했다”라며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정제마진 추가 반등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