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시장 환경 둔화로 지난해와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1785억원, 매출총이익은 1.3% 증가한 8275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이 예상된다”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1.8% 하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10.2% 증가, 면세점과 이커머스는 성장세가 추정된다”며 “백화점, 방문판매, 아리따움은 점당 매출액과 기존점 회복으로 역신장 폭도 최근 3년 사이 최소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는 주요 오프라인과 면세점의 안정화 그리고 디지털의 꾸준한 성장세가 뒷받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가 예상되는데 아시아 -8%, 유럽 +14.5%, 북미 +20% 등 중국 부진 때문”이라며 “해외 영업이익률도 중국 영향으로 1.2%에 그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전통 채널 비용 효율화와 디지털의 성장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 영업이익은 중국 영향으로 전년대비 88% 줄어든 62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과 재고 정리와 중국 라이브커머스 채널 다변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이니스프리 구조조정은 정점을 지나 올해 하반기엔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화장품 판매액 동향에 근거할 때 지난해 중국 화장품 성장률은 17.3%에 그쳤다”라며 “지난해 중국 시장은 선진시장 락다운에 의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반영해 화장품 성장률이 45%를 시현했는데 정점을 찍으며 급격한 둔화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채널 증가와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브랜드간 마케팅 경쟁 심화에 근거할 때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점과 중국 실적 모두 건전화 작업과 안정성은 확인될 전망”이라며 “2020년 4분기 일회성 인건비 850억원에 근거할 때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베이스 효과가 있지만 전분기 대비 회복은 부담되는 상황으로 2021년 및 2022년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하향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