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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어지러운 매크로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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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4 17:29 ㅣ 수정 : 2022.01.24 17:29

에너지/곡물가 강세, 금리인상에 대한 헷지가 가능한 구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최근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곡물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과 달리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지녔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천연가스의 강세는 대체 발전원인 유가 강세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석탄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탈탄소 기조 따른 역습으로 전통 에너지원들 간의 순환 참조 현상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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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전통 에너지원의 수급 불안정은 결국 비료 부족과 작황 부진의 고리를 통해 곡물가 강세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파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어지러운 매크로 환경에서, 롯데정밀화학은 이 모든 이슈에 대해 헷지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 강세와 인니의 팜유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바이오 디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그리고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기존 바이오디젤에서 2세대 바이오디젤이라 불리는 재생디젤(HVO)로의 전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치솟았다”라며 “여기에 긍정적인 포인트가 있다. 롯데정밀은 에피클로로히드린(ECH)를 프로필렌 기반으로 생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중국 전체 ECH 생산의 50%는 글리세린 기반으로 원료 수급 차질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라며 “전통 에너지원의 수급 불안정에 따른 중국 전기료 인상은 가성소다 설비의 가동률 하향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성소다는 과거 대비 공급 부담이 완화되며 이전 대비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또한, 2021~22년 순현금 상태로 금리상승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도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5% 늘어난 9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것”이라며 “염소부문 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분법 자회사 롯데이네오스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2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섹터 내 두드러진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77배(ROE 15%)로 절대 저평가”라며 “대체육 첨가제 및 수소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체육 첨가제는 최근 메이저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며 “또한,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MOU체결 및 국책과제 수행으로 암모니아 수입, 열분해 추출, 유통 및 활용의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한 산학연 컨소시움은 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기반 On-site 수소설비를 구축하게 되며, 롯데정밀화학의 울산공장에 800톤급 실증 플랜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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