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올해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여전히 확장된 이익 체력”
Multiple 매력은 높음. 배당에 대한 스탠스가 중요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64.3% 개선된 94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 8994억원을 5.4% 상회했다”라며 “수수료손익부터 기타손익까지 모든 부문의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덕에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4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지표 둔화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대비 양호했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대비 171.9%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자산 평가손실 및 충당금 인식에 따른 기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이중 일부가 평가익 및 환입으로 전환됐으며, 이 부분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주요 이유”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순이익 증가율을 -21.8%를 추정치로 제시한다”라며 “시장 지표 둔화를 감안했을 때 전년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사모펀드 및 자산 관련 충당금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은 개선됐으며, 채무보증 등 IB Deal이 견조하고, 채권 평가손실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두 자릿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5x, 주가수익비율(P/E) 5.0x 수준의 Multiple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다만, 일평균거래대금이 여전히 20조원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장금리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체적인 단기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배당 관련 내용은 공시되지 않았는데, 기존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결정한다면 배당주로서 더욱 부각되어 업종 내에서 NH투자증권의 주가는 하방 경직적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모회사의 유상증자로 자본 불확실성도 해소된 만큼 이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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