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 및 중국은 내실 다지기, 베트남 및 러시아는 몸집 키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은 국내 및 베트남은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는 베트남 중심의 공격적 확장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식품 개발 전문가인 이승준 글로벌연구소장이 역임됐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그는 오리온 히트 제품인 ‘꼬북칩’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중국 법인은 해외 생산과 R&D 경험이 풍부한 김재신 부사장이 이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은 박세열 전무가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며 “박 대표는 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 중국 법인 지원본부장을 거쳐 베트남을 총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및 중국 법인은 R&D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입지를 굳혀 나간다면, 아직 확장 여력이 높은 베트남 법인은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및 중국 법인은 지난 3년간 연평균 각각 4.2%, 4.9%(로컬통화 기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베트남 및 러시아는 동기간 각각 11%, 2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베트남은 쌀과자 및 양산빵 진출에 이어 견과류 시장에도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견과류 소매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러시아 신공장은 올해 5~6월 시가동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파이 이외의 신규 카테고리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