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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조정·긴축 우려 등에 2,800선 붕괴...三電·하이닉스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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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1.24 11:17 ㅣ 수정 : 2022.01.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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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미국 증시 조정 영향과 조기 긴축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힘을 받지 못하며 2,800선이 무너져 내렸다. 코스닥 역시 2.93% 하락 중이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상장, 설 연휴 전 관망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4.41포인트(1.57%) 내려간 2,789.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40억원과 150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41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89%와 2.72% 내려갔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예정된 연준의 FOMC 정례회의와 기업의 실적발표를 주시했다. 

 

지난주 기술주들의 조정이 커진 만큼 이번주 실적도 향후 시장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이번주는  IBM(24일)과 마이크로소프트(25일), 테슬라·인텔·보잉(26일), 애플(27일), 세브론·캐터필라(28일)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종목에서 아마존과 테슬라가 각각 5.3%와 6.0% 하락했고 메타(페이스북)는 4.2% 떨어졌다. 이 외에 테슬라와 모더나는 각각 5.26%와 4.45% 내려갔고 줌비디오는 5.23%, 일루미나 역시 3.81% 급락해 마감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연준의 긴축 우려 속 기술주들 매도세가 지속해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주목하면서 외교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번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79조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93% 떨어진 7만4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0.84% 내려간 11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1.45%)와 NAVER(-0.75%), 삼성바이오로직스(-1.10%), 카카오(-0.87%), 현대차(-2.00%), 기아(-1.12%), LG화학(-3.31%), 삼성SDI(-1.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61포인트(2.93%) 하락한 915.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0.82%) 내린 935.13에 출발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2억원과 19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35%)와 셀트리온제약(0.89%), 씨젠(3.49%) 등은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8.25%)과 엘앤에프(-0.20%), 카카오게임즈(-4.04%), 위메이드(-6.20%), HLB(-3.11%)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기계적인 매도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LG엔솔이 상장하고 나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나 수급은 딱히 안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주 주목 받게 되는 것은 코스닥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될 것 같다"며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주말에 공장 화재 소식으로 인한 피해 영향에 5% 이상 내려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이런 충격을 받다 보니 이에 따른 반사이득을 엘앤에프 등이 수혜를 볼 것이냐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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