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016억원,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50억원에는 부합했다”며 “항만 적체로 약 100억원 가량의 매출 인식이 지연됐으나, Micro Saw의 내재화와 Vision Placement 8.0 장비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TSMC는 설비투자(Capex)를 2021년 300억달러에서 2022년 400~440억달러로 상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삼성전자도 메모리 라인의 증설도 이어지겠지만 비메모리 라인의 Capex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평택 3라인 양산 이후 2023년에도 평택 및 미국 텍사스 신규 라인 증설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기판 부문은 올해 삼성전기,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 등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라인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수혜가 예상되며, 하반기 대덕전자 및 Amkor향 신규 장비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므로 추가 고객 확보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423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42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Vision Placement 장비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지역별 판매 비중도 다변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현 주가는 12M Fw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1x로 과거 역사적 밴드 중상단이며,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다는 점은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