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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국제 유가 불안에 5거래일 연속 하락…LG엔솔 청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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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1.19 16:07 ㅣ 수정 : 2022.01.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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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19일 국제 유가 인상에 영향을 받아 2,840선까지 내려섰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국제 유가 상승 등 세계적 물가 인상 기조와 금리 상승 압력에 영향을 받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청약의 마감일이기도 했는데, 이에 따른 수급 불안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6포인트(-0.77%) 하락한 2,842.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83%) 낮은 2,840.34로 출발해 장중 상승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과 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의 하루 거래대금은 9조5505억원으로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1%) 떨어진 7만6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4.70%)과 하나금융지주(3.30%), 신한지주(1.54%),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엔씨소프트(0.69%) 등이 올랐다.

 

LG화학(-5.91%)과 크래프톤(-4.70%), 카카오페이(-4.48%), SK이노베이션(-3.86%), 카카오뱅크(-3.4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04포인트(-1.06%) 떨어진 933.9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이 930선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2억원과 16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이날 2200원(3.41%) 오른 6만6800원에 장을 마치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4.22%)과 컴투스(1.56%), 씨젠(0.74%), 스튜디오드래곤(0.60%), 아프리카TV(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3.71%)과 원익IPS(-2.76%), HLB(-2.67%), 동진쎄미켐(-2.50%), 솔브레인(-2.38%) 등은 하락했다.

 

증권 전문가는 전반적인 국내증시의 약세 원인으로 국제 유가 상승을 지목했다.

 

이날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84.83달러인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약 8년 만의 최고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통화정책 부담이 가중됐다”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것은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과거의 고점을 넘어 임계치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주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과도한 반응으로 볼 수 있어서, 유가 등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이 찾아온 뒤 국내 시장도 짧은 기간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짧은 기간 반등은) 기술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불안과 매파적인 통화정책 입장 간의 격차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달러 등이 3고(高) 현상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하락 압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한정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한 수급 불안도 약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215600)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신라젠의 최대주주(18.23%)인 엠투엔(033310)의 주가도 3450원(-29.74%) 내린 81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경영권을 매입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발표한 지난 18일 이후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신라젠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현재 당사는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등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19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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