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른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편이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올해로 잠시 미뤘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5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460만명을 기록하며, 핸드셋 가입자 대비 4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이는 경쟁사 대비 2~4%p 낮은 수준”이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M2M 가입회선이 분기 20만 회선이나 증가해 나타난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무선 수익은 전년대비 성장했으나, 줄곧 4~5%를 유지했던 성장률이 2%로 떨어졌다”며 “홈과 기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9.7%, 4.2% 성장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말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구조적인 5G 가입자 성장과 MVNO 사업 확대에 힘입어 무선 수익은 전년대비 3% 성장하고, 홈 부문과 기업 부문은 각각 6.4%, 7%의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비통신 부문의 사업전략이 가시화되면 2023년 이후의 성장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경쟁사 대비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과 사물지능통신(M2M) 시장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ARPU 보다는 서비스 수익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내에는 비통신 사업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통신을 기반한 1조원의 이익 체력에 미래 성장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