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올해 중국 매출 증가세 제한적·베트남/러시아 실적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개선이 가장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중국 소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베트남/러시아/인도의 매출 성장세 강화 영향으로 전사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6444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1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작년 중국 법인 주식 보상 비용(163억원) 반영에 따른 실적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한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신제품 판매 호조, 중국, 러시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라며 “한국은 신제품 판매 호조, 건강기능성/간편대용식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소비 경기 부진에 따른 보수적인 영업전략으로 인해 위안화(RMB) 매출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베트남은 신제품 판매 호조, 코로나 사태 안정화 이후 출고 회복,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인해, 내수 VND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모두 고성장하며 루블화(RUB)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은 소비 경기 부진에 따른 보수적인 영업 전략으로 인해 매출 증가세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파이 카테고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베트남과 러시아는 연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베트남은 신제품 판매 호조와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제과 시장 성장률 회복이 기대되고, 러시아는 신공장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스낵 카테고리로 확장, 파이/비스킷 익스텐션 등)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