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도 정비사업에서 높은 수주 실적이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17 14:13 ㅣ 수정 : 2022.01.17 14:13

괄목할만한 정비사업 수주 실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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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0.3% 증가한 2251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주요 해외 사업장(마잔/루사일)의 본격적인 매출화, 전년도 해외현장 추가원가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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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발생했던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관련 본드콜 809억원 중 약 600억원 가량이 4분기에 환입된 것으로 보이나, UAE 미르파 담수복합화력발전 사업 등의 미청구공사 관련 대손충당금(490억원 이상)을 이번 분기에 대손상각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입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별도기준 예상 주택 수주는 약 10조원으로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에 따라 올해 주택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도 대형 현장들의 공사가 늘어남에 따라 5년간 멈춰있던 전사 매출 성장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괄목할만한 정비사업 수주 실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올해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수주금액은 약 5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작년에 이어 1위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택지가 부족한 주요 수도권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브랜드(힐스테이트/디에이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현대건설이 올해도 정비사업 시장에서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현대건설의 주가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신사업 가시화(해상풍력, SMR 등), 우호적인 국내외 수주 환경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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