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연결 조정 영업이익은 13% 성장 전망”
2021년 4분기 실적은 표면적으로 양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올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 속에 그동안 투자해온 신사업의 성과들이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6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노량진지사, 용산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2000억원 가량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제외하면 기대치를 하회한다”고 덧붙였다.
이순학 연구원은 “10월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 특별상여금, 시즌(Seezn) 분사에 따른 콘텐츠 구입 비용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700억원 이상 발생했다”라며 “연말 5G 가입자는 637만 명으로 가이던스에 부합했고, 그룹사의 연간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532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전년도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3%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5G 가입자 증가로 인해 구조적인 무선 수익 성장세는 지속되고, IPTV/콘텐츠/AI/IDC/클라우드 등 Digico 사업 실적은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사 실적의 주축이 되는 유무선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Digico로의 전환을 통한 신사업 육성 전략도 유효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케이뱅크는 작년 말 기준 7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여신 규모도 7조원까지 확대되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성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말 기업공개(IPO)도 가시화되고 있어 KT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KT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17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실적에 기반한 2022년은 2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 배당수익률은 6.4%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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