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올해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 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하기로 14일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p 씩 인상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최대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후 공개적으로 “경제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적 수준”이라 밝히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또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전부터 변동의 기준점이 되는 국고채·CD 금리(은행들이 대출이자를 결정하는 기준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장 지표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국고채 3년물은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지난해 10월 29일 고점인 2.10%까지 치솟았다. 이후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2월 17일 1.72%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0일 2.05%까지 올라갔다.
CD금리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1.00%로 오른 후 1.27%를 계속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4일 고점 1.30%까지 올라갔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기준금리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현재 경제 수준과 물가 및 주택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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