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GS리테일] 평균연봉 6200만원, 요기요 등 인수로 허태수의 '디지털 혁신' 선도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1.15 07:27 ㅣ 수정 : 2022.01.24 10:33

평균 근속 연수는 6.6년...사업 부문별 연봉과 근속연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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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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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프라임센터와 김호성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김호성)은 국내 편의점 1, 2위를 다투는 ‘GS25’와 수퍼 ‘GS THE FRESH’ 등 오프라인 플랫폼을 거점으로 한 GS그룹의 계열사다.

 

최근 GS리테일은 요기요와 카카오모빌리티, 매쉬코리아, 쿠캣 등 13개 기업에게 5500억원을 투자했다. 대부분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퀵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허태수(65) GS 회장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전면에 나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5100만원, 편의점(5700만원) 부문이 수퍼(4800만원) 부문 보다 연봉 많아

 

GS리테일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5100만원이다. 사업별로 편의점 사업의 남성 임직원이 6900만원을, 여성 임직원이 44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수퍼 부문에서 남성 임직원이 6400만원을 받고 여성 임직원이 3200만원을 받아 사업·성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나타났다.

 

크레딧잡이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기반해 집계한 결과, GS리테일의 2021년 입사자 평균 연봉은 2662만원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경력 신입을 포함했기 때문에 순수 신입 입사자의 평균 연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중 고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884만원,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130만원으로 나타났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는 6년 6개월...여성 임직원의 근속연수 더 짧아

 

GS리테일의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6265명(90.00%), 비정규직 696명(9.99%)였다. 평균 근속연수는 6년 6개월로 편의점 사업에서 남성 7년 9개월, 여성 4년 3개월로 나타났다. 이어 수퍼 사업에서 남성이 7년 9개월, 여성 6년 3개월 근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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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 수치는 크레딧잡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대규모 투자 단행, 퀵커머스 시장 입지 강화

 

GS리테일은 최근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 대행 서비스 ‘매쉬코리아’ 등 유통·물류·푸드 기업을 인수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날 푸드 스타트업인 ‘쿠캣’ 인수 사례를 포함해 GS리테일이 지난해부터 투자 및 인수한 기업은 13개사에 달한다. 투자 금액은 총 5500억원 규모다.

 

GS리테일의 연이은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는 유통 시장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 분야는 편의점과 수퍼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봉쇄에 가까운 거리두기 조치로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 수퍼 등 오프라인 매장은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커머스 시장이 급부상하자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 플랫폼 확보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E커머스의 시장 경쟁력 확보의 쟁점은 퀵커머스다. GS리테일은 지난달 기준 1만4600여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GS리테일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매쉬코리아를 인수하고 가맹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3%를 확보했다. 이어 배달앱 ‘요기요’를 인수하며 퀵커머스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퀵커머스는 지역의 소규모 점포 지점을 둬 고객에게 물건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필요한데 GS25의 오프라인 매장이 퀵커머스의 거점이 될 수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최근 요기요와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여러 기업 인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결했다”며 “이와 같은 인프라 확장으로 동종 업계와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④기업 문화 ▶ 육아 복지 및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자녀의 출산 및 양육에 대해 출산 및 배우자 출산 휴가, 임신기 근로기간 단축, 육아휴직 등 자유로운 육아 복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퇴직자 지원 및 재고용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했던 직원이 퇴직한 이후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거나 재고용한다.

 

그 중 ‘New Start Program’은 퇴직자 창업 지원 제도로 50세 이후 퇴직시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가맹점(GS25, GS THE FRESH)으로 창업시 금전적 지원을 하는 제도다.

 

퇴직자가 가맹점 창업시 최초 창업에 한해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자녀 수와 관계 없이 재직시 학자금 지원 기준으로 동일한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GS리테일이 정기예금(100억)을 가입하고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퇴직자 대출시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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