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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號,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창사 이래 최대'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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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1.12 18:19 ㅣ 수정 : 2022.01.12 18:19

철강사업 호재에 매출 76조·영업익 9조 원...철강부문 영업이익 그룹 전체 7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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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이 철강사업 호황과 비철강사업 실적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잠적 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0년에 비해 각각 32.1%, 283.8% 급증했다.

 

기존 연결기준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9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000억원이다.  포스코가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데 막대한 공을 세운 건 포스코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이다. 지난해 철강사업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50.6% 증가한 39조9000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52.2%에 해당한다. 지난해 철강부문 영업이익도 2020년 대비 484.6% 증가한 오른 6조6000억원으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72% 이상을 책임졌다. 

 

포스코그룹이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거둔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정부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철강 생산 차질로 전 세계 철강 재고량이 줄어든 가운데  세계 1위 철강 생산국 중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 자국 업체들이 철강 생산량을 줄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조강 생산량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0) 정책의 하나로 철강 제품 수출을 제한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 싼 값에 팔렸던 중국산 철강 제품이 탄소중립 영향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어 국내 철강업체가 철강 제품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철강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수익 극대화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7월만 해도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CFR) 1t당 200달러까지 치솟았던 철광석 가격이 올해 1월 120달러까지 떨어졌다. 철강석 가격이 반년새 절반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 제한으로 국내 철강제품 값은 기존보다 오르고 원자잿값은 떨어져 철강업체 수익은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 종합무역회사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케미칼 등 비철강사업 실적 향상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말 콘퍼런스 콜 방식을 통해 기업 설명회를 연 후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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