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해외 수주의 의미있는 변화… 주택 착공 실적 증가 기대”
할인 요인 축소, 저평가 해소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DL이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 줄어든 2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20.0% 감소한 24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0년 4분기, 아크로 서울오피스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영업이익 약 1200억원)의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4분기 계절적인 실적 비수기 및 해외 추가원가 반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조기 해외 손실 반영 및 일단락으로 실적 불확실성 축소와 건축 및 주택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351억원으로 이는 사측에서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8300억원)을 13%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말 1조6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Baltic 프로젝트 수주 성과로 과거 3개년 평균 6000억원에 그쳤던 해외 수주 실적의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했다”며 “올해 역시 러시아 후속 플랜트(1조원) 공사를 비롯해 미국 USGC(6000억원), 필리핀 철도(4000억원), 베트남 복합화력(4000억원)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 주택 착공 실적의 감소는 아쉬운 요인인 반면, 2022년 주택 착공 실적은 2만 세대를 상회하며 재차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벨로퍼형 수주 증가 기조 역시 관련 매출 및 이익 증가의 긍정적 요인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합기업(건설/화학)의 디스카운트 해소, 해외 수주 확대, 주주환원 정책 강화, 디벨로퍼형 사업 확대(기존 도급사업 위주) 등 과거 대림산업 시기의 멀티플 할인 요인은 축소되고 있다”며 “2021년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이익 증가로 2022년 영업이익 개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8x, 주가순자산비율(PBR) 0.58x로 저평가 및 업종 내 할인 요인 축소에 근거한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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