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주택 분양… 해외 대형 수주 성과 기대”
일회성 호재와 맞바꾼 잠재 리스크 선반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5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23.6% 증가한 2011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2분기, 809억원 규모의 싱가폴 Marina South 본드콜 비용 반영 관련 당분기 환입 효과는 긍정적이나,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미청구공사 감액 처리로 관련 이익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다만 2020년 4분기 카타르, 쿠웨이트 등 추가원가(900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공종에 걸친 매출 증가 추세와 더불어 사우디 자푸라, 카타르 루사일 건축, 파나마 메트로 등 기 수주 대형 해외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로 별도기준 해외 매출은 분기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4분기 분양 지연으로 약 2만7000세대에 그치며 가이던스 대비 약 85%의 달성률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뚜렷한 분양 실적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약 1만4000세대의 분양 지연 효과를 감안한다면 올해 약 3만 세대 이상의 분양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사우디 자푸라(약 19억원, 연결 기준) 수주에 이어 2022년 역시 필리핀 남북철도(약 20억달러), 카타르 LNG PKG 4(10~15억달러), 사우디 Zuluf(30억달러), 이집트 엘다바 원전(7~8억달러)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현대건설의 주가에는 현대엔지니어링 IPO 이벤트가 오너 지분의 구주매출 구조, 수급 우려 등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올해 현대건설의 투자포인트는 현대건설 별도기준의 주택 분양 및 해외 수주 확대와 뚜렷한 실적 개선 등으로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따.
그는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을 활용한 해상풍력 EPC 및 운영 사업의 성과가 신사업 내에서는 시기적으로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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