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 석유제품 공급부족과 정제마진 강세를 전망한다”
석탄/천연가스 대체발전 수요와 경기 정상화 수요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S-Oil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공급부족과 정제마진 강세를 전망한다”라며 “우선, 글로벌 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실제, 미국/유럽/아시아의 석유제품 재고는 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반면, 추가 공급여력은 부족하다. 탈탄소에 대한 역설 때문”이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의 20%를 차지하는 No.1 미국의 정제설비 규모는 2020년 말 대비 5%나 줄어든 상태이며, 가동률은 이미 9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향후에도 증설 부재로 수출 여력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No.2 중국은 작년부터 Net-Zero를 강조하면서 소규모 Teapot을 비롯한 정유설비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으며, 전체 설비 규모도 2000만b/d 미만으로 제한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영업체의 가동률은 80%를 상회하면서 이미 정부 목표치를 달성했고, 올해 민간 업체에 대한 첫 번째 원유 수입쿼터도 전년대비 -11%나 축소하면서 소규모업체에 대한 규제도 지속 중”이라며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출 감소 추세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 남아있는 리스크는 아시아의 가동률 상승과 이에 따른 물량 출회”라며 “하지만, 최근 정제마진 재상승을 감안하면 이 또한 수요가 흡수하는 과정이라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가스 수출중단에 따른 유럽 천연가스 강세, 인도네시아의 석
탄 수출중단에 따른 석탄 강세는 대체 발전 목적의 석유제품(경유, B-C유)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라며 “석탄/천연가스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신 보급과 코로나 확산세 진정 시, 자동차 주행거리와 항공기 운항횟수, 동남아 산업생산 설비의 정상화가 가능하기에 2022년 수요는 2021년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Oi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5983억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추가 증익을 예상한다”라며 “유가/정제마진 강세로 2021년(2조3000억원)에 이어 2022년(2조6000억원)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절대 저평가”라며 “S-Oil은 사우디로부터 전량 원유를 조달하기에 멕시코의 원유수출 축소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원유시장 수급 타이트에 따른 유가 상승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석유제품 공급부족과 이에 따른 인플레 및 금리인상 압력의 헷지 차원에서 꼭 가져가야 할 업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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