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차강판과 봉형강의 안정적 실적으로 감익 폭 축소”
2021년 4분기 별도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편안하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975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이근 837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3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인데, 차강판 가격인상이 톤당 12만원으로 예상보다 높게 결정됐고, 8~9월 판매분에도 소급 적용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이를 제외하고 보면,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고로 원가 상승으로 판재류, 봉형강 모두 3분기보다는 마진이 둔화되는 흐름”이라며 “최근까지도 수요산업 모멘텀이 부진하나, 2분기부터는 각국 정책 효과로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줄어든 2조230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라며 “차강판과 봉형강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감익 폭을 축소시켜 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 우려가 있으나, 최근 원재료와 환율이 재상승하면서 부담이 축소되고 있다”며 “또한 3월을 기점으로 중국 제조업 가동률 상승(전력난 및 올림픽 종료 효과), 국내 신정부 출범 효과로 수요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내수 부양책은 주택건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봉형강 1위 사업자인 현대제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력 품목인 차강판과 후판이 작년 하반기에 큰 폭 인상됐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저효과가 작용한다”며 “또한 봉형강은 3월 대선 이후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황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실적이 올해도 안정적일 수 있는 이유”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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