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쉐보레 '제로백 4초 대 괴물 트럭',,, '실버라도 EV' 선봬

김태준 기자 입력 : 2022.01.06 17:45 ㅣ 수정 : 2022.01.06 22:44

기존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 모델...완충하면 서울~부산 가고 약 200km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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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CES 2022에서 기조연설 중 이다. [사진=쉐보레]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미국 자동차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실버라도 EV는 쉐보레 주력 픽업트럭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탈바꿈한 전동화 모델이다. 이 차량은 개발 단계부터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설계돼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탄생시켰다.

 

주력 트림(등급)인 RST 퍼스트에디션은 4바퀴 굴림으로 최대출력 664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107.8㎏f·m를 발휘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거대한 차체를 갖췄지만 차량 제로백(차량이 정치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 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가 채 안된다.  또한 590kg의 화물을 탑재한 채로 4.5톤을 견인할 수 있다. 

 

실버라도 EV는 한번 완충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644km다. 이는 서울∼부산 주행거리(약 450km)를 주파한 후 약 200km를 더 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10분 충전으로도 160km를 운행할 수 있다. 별도 차량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최대 10개 콘센트에 총 10.2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차량은 캠핑이나 작업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버라도 EV의 실내는 탁 트인 느낌을 주기 위해 유리 천장(루프)을 갖춰 앞좌석과 뒷자석 승객 모두에게 넓은 시야와 탁트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토매틱 에어 서스팬션, 7인치 인포테인먼트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과 14인치 운전석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를 갖췄다.

 

스티브 힐(Steve Hill) 쉐보레 미국 판매·마케팅·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실버라도가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기까지  쉐보레는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왔다"며 "얼티엄 플랫폼을 갖춘 실버라도 EV는 현재 실버라도를 소유하거나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픽업트럭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라도 EV는 2023년부터 미국 미시건주(州) 디트로이트의 햄트랙에 자리를 잡은 차량 조립 센터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생산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약 2조6300억 원)를 투자해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이뤄져 각각 2023년 봄과 가을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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