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중국 철강 가격 반등은 춘절 이후 기대”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2조3900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POSCO에 대해 이미 바닥을 지나고 있는 업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줄어든 2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2조39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2조5400억원)를 6% 가량 하회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7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7%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출하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한 871만톤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제품 단가는 11월부터 유통향과 수출을 중심으로 하락하여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전분기 대비 1만원 미만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4분기까지 가파른 투입단가 상승 폭이 예상되어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5만원 이상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경착륙했던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가 배경으로 경기 안정을 목표로 선제적 통화 및 재정정책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지준율 인하에 이어 최근 1년 만기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책 강도에 대한 의구심은 있지만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책 효과가 철강 실수요로 이어지는 시차를 감안할 때 중국 내수가격 반등은 춘절 이후 가능할 전망이며 이 경우 POSCO의 출하단가 반등 시점은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중국의 철강산업 공급 통제는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이는 시황과 철강사 마진에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가운데 POSCO는 2022년까지 연결 순이익의 30% 수준인 배당성향을 이어갈 계획이며 자사주 일부를 연내 소각할 계획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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