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1.06 15:50 ㅣ 수정 : 2022.01.06 15:50
CES 기자회견서 밝혀...프리미엄 시장 다변화와 맞춤형 전략으로 기술 초격차 유지키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이 통합된 DX부분을 이끌어가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경계없는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노태문 사장(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과 더불어 DX부문 주요 임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세트 사업을 DX부분으로 통합한 배경을 밝히고 향후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통합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혁신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그 결과 전 세계에 연간 약 5억원대에 이르는 기기가 판매했다”며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통합된 DX 부문 체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한 주요 실천 방향으로 △광범위한 제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의 경계 없는 혁신 △미래 핵심 기술과 친환경 기술 개발 △다양한 분야와 개방적 협업 △신사업 발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더불어 한 부회장은 올해 DX부문 주요 사업 방향도 밝혔다.
그는 우선 프리미엄 시장 다변화와 맞춤형 스크린 전략을 강화해 TV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 TV는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이제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며 “프리미엄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크린이 고객경험의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스포크 가전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비스포크 가전을 주방 가전에서 가전 전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전 세계로 시장 확대를 추진했는데 올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가전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성과를 이뤘고 소비자에 대한 락인효과(자물쇠 효과)도 컸다”며 “올해는 가전 제품을 더 잘 연결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이끌어 기능과 함께 사용 경험까지 맞춰 디자인하는 단계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폴더블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리더십과 고객경험 중심 에코시스템도 강화한다.
한 부회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리더십을 강화하고 동시에 폴더블 대중화를 대세로 이끄는데 주력하겠다”며 “업계 리더로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여러 모바일 기기 간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확대된 갤럭시 경험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