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후’의 대 중국 브랜드력 건재하나 광군제 행사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률 10% 이하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2조79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6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라며 “화장품 부문은 전년도 높은 면세/중국 베이스로 매출 증가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다만, 고마진 제품/채널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라며 “‘후’의 대 중국 브랜드력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천기단 등 메인 제품의 수요는 견조하다”라며 “다만,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은 1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광군제 행사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매출 비중 50% 이상, ‘후’에서 천기단 매출 비중은 50%~6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 물류 문제는 10월 해소됐다”라며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피지오겔 인수 효과 소멸하면서 성장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사업 확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외 마케팅 확대로 증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음료 사업 역시 탄산을 중심으로 매출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달음식과 온라인 매출 증가는 탄산 매출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어 감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