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7%, 본사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2019년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조5590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63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관리기준)은 17%, 본사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2019년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센트럴시티 투숙률은 60%까지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면세점 사업은 3분기와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사한 수준, 신규 오픈한 대전점은 영업손실 규모가 100억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신세계가 연결 계상되면서 170억원 내외 영업이익이 추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부터 까사미아까지 전반적인 펀더멘탈은 개선 중”이라며 “백화점 사업은 명품 이외에도 패션/스포츠/아동 등 고마진 카테고리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10~11월 추운 날씨로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 영업이익률(GPM)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라며 “지난해 8월 신규 오픈한 대전점은 2021
년 관리기준 연간 매출 2500억원으로 계획대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점은 일매출 1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센트럴시티 투숙률은 상승하고 있고, 까사미아는 TV 광고 효과로 4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40%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 소비지표들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에 달했고, 12월은 소비심리가 103.9로 하락했다”며 “백화점 채널은 고소득층/공산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트래픽은 견조한 상황으로, 해외여행 수요로 빠져나가지만 않는다면, 향후 소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6.7배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펀더멘탈과 주가 괴리가 커지는 시기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