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명호 예탁원 사장 "증권형 토큰·블록체인 신사업 모델 확충 나설 것"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1.02 14:35 ㅣ 수정 : 2022.01.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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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예탁결제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사장은 올해 디지털 금융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증권형 토큰 전용 발행과 유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2일 이 사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2022년 블록체인 신사업 모델을 재설계하고 IT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디지털 금융혁신 기반을 마련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분산장부(Block chain)에 기록되는 증권형 토큰은 중앙집중형 단일장부만을 운영해 오던 전자등록기관의 업무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너무 큰 현실적인 위협이면서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가는 핀테크회사들은 이미 증권형 토큰을 실제로 발행해 전자투표와 증권대차, 명의개서대행업무 등의 경쟁업무에 대해서도 혁신기술로 무장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형 토큰 전용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분산장부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조직체계를 재설계할 것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어 “금융시장의 혁신금융 지원을 위해 전자등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 구축, 개인투자용 국채의 전자등록 수용, 전사적인 증권정보 관리체계(SEIBro) 정비, 유동화증권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해 전자등록서비스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시장의 핵심인프라(FundNet) 기능도 확대 및 강화한다.

 

이를 위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과 펀드의 외화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 퇴직연금플랫폼 및 ISA-Net의 서비스 기능 확충, 벤처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외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경영성과와 관련해서는 예탁원이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산출기관으로 지정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성공적인 일산센터 이전, 자산운용시장 핵심인프라인 펀드넷 기능 확대·강화, 혁신창업 성장 지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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