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롯데렌탈에 대해 렌터카와 중고차 경매 업황을 감안해 봤을 때 내년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지난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추석 시점 차이로 인해 9월 경매가 10월로 미뤄지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외형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영업이익률이 분기 최고치를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번 4분기는 경매 횟수 증가 효과가 반영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렌터카 및 중고차 업황을 감안할 때 실적 호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주주 환원 정책 확대도 투자포인트”라며 “지난해 롯데렌탈의 개별기준 배당성향은 16.3%였으나 롯데그룹 배당 정책에 의거해 배당성향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예상되며 주주 환원 정책도 주가 하방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렌탈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6038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5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토렌탈 부문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추석 시점차이에 따른 경매 횟수 증가 효과로 중고차판매 사업부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중고차 평균 매매가는 13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약 100만원 상승하며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린카 부문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 중 1000억원을 그린카 사업에 출자할 계획(차량 구매, 플랫폼 고도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목적)인 만큼 향후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업계 1위인 쏘카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그 과정에서 그린카 사업가치 또한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