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4분기 영업이익 적자지만 내년에 1134억원 전망”
4분기 : 통상임금 충당금 반영으로 일시적 적자 전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 탓에 4분기에는 일시적인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6446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손실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추정치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영업이익 354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헌 연구원은 “매출액은 이연 물량 반영으로 회복세(한전 350억원, 중동·미주 200억원)를 보이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이에 대한 충당금 반영으로 일시적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다만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38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2% 늘어난 2조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1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연 수요 반영 지속되나, 통상임금 추가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건비 레벨은 이미 상승분을 반영했고, 일부 충당금 환입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동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동에 대한 3분기 수주는 5700만달러 수준으로 작년 3분기 4100만달러 수준과 견줘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라며 “통상임금 충당금을 올해 4분기 반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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