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인상 이후에도 매출 고성장세 이어갈 듯”
신규 회원에 대해 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 → 4900원 인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언론보도를 통해,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이 알려졌다. 30일부터 신규 회원에 한해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기존 2900원)으로 인상 적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2019년 로켓와우 멤버십 출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최근 수익성 악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쉽은 회원들에게 로켓배송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쿠팡플레이 시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규 회원 대상 가격인상은 기존 회원들에게도 시차를 두고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로켓와우 회원 수는 약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기존 회원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한다면, 연간 매출 및 이익은 각각 1250억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와 같은 부가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는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흑자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로켓와우 멤버십의 월 요금(4990원)은 경쟁사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월 4900원)와 유사하고, 스마일클럽(연 3만원) 대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라며 “다만, 쿠파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 구색,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쿠팡플레이 시청 등의 부가 서비스를 감안한다면, 로켓와우 멤버십은 여전히 가성비 있는 서비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가격인상 이후에도 기존 회원 유지와 함께 신규 회원 확보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사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한, 이번 가격인상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변화 흐름에도 큰 영향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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