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비린내·질긴 식감 줄인다… 풀무원, '식물성 대체육' 품질 강화 위해 美 IFF와 맞손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2.28 15:59 ㅣ 수정 : 2021.12.28 15:59

"고품질의 '풀무원표 대체육'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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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풀무원]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의 R&D(연구개발)센터인 풀무원기술원(원장 이상윤)은 다니스코뉴트리션앤드바이오싸이언스(대표 비키카팔티스)와 ‘식물성조직단백(TVP) 품질 구현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니스코뉴트리션앤드바이오싸이언스는 미국계 식음료 원료 개발 기업 IFF의 한국법인이다.

 

이날 MOU 체결식은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IFF 한국법인 정성운 상무 및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식물성 대체육 품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풀무원의 대체육 개발 설비 및 기술 역량과 IFF의 TVP 원료, 연구 정보 교류 등 전문성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 개발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TVP의 조직감 구현을 위한 원료·기술 지원 및 협력 △TVP의 이미·이취 제어를 위한 원료·기술 지원 및 협력 △연구정보 교류 및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기타 이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함께 협력해 추진한다.

 

풀무원은 이번 MOU 체결로 소비자에게 육고기에 한층 더 가까운 식물성 대체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콩에서 유래된 원료로 만든 TVP는 콩 비린내가 남아있고 콩고기 특유의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소재를 개선해 고품질의 대체육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TVP를 가공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

 

풀무원은 기술원을 통해 대체육이 생소한 국내 소비자도 일상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R&D를 추진해 왔다. 

 

이달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도 콩에서 추출한 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육고기(일반 동물성 고기)와 유사한 맛, 질감을 구현했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이번 IFF와의 MOU를 통해 더욱 고품질의 ‘풀무원표 대체육’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성대체육 제품 원료인 TVP 제조 기술력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풀무원이 국내 대체육 산업을 이끌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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