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LS에 대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이 성장하는 환경에서 LS의 주력 자회사인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주 등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며 LS의 가치(벨류에이션)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유럽,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면서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증가해, 해저케이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풍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낼 때 해어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생산은 고난이도 기술력을 요구하고, 특수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국내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기가와트(GW)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대만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LS전선이 모두 수주해 총 누적수주액이 80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수주증가로 1조9000억원이었던 LS전선의 2019년 말 수주잔고가 올 3분기엔 2조3900억원으로 늘어났고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주 확대로 향후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만에서 사업 수행 경험 등이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가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는데, 지난해 11월 LS전선은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LS전선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