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LG에너지솔루션의 美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
주력 사업과 신사업 모두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에이프로에 대해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프로는 배터리 후공정 장비인 충방전기, 고온가압충방전기 등을 생산하는 배터리 장비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향 매출이 90%이상을 차지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프로는 2차전지 생산공정 중 후공정에 해당하는 활성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연간 매출 비중 95% 수준”이라며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일반 충방전기 58%, 고온가압 충반전기 41%, 기타(부품 판매) 1%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주민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공장 설비 투자로 인해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활성화 장비 외에 차세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 반도체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얼티움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 1공장 활성화 장비 공급 분은 4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완전 가동 도달 시점까지 매출은 지속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80GWh, 스텔란티스 및 신규 OEM과 합작 55GWh, 자체 공장 25GWh 등 총 160GWh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와 폴란드 공장 공급 계약도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인식될 전망으로 올해 에이프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7%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사인 중국 업체가 미국 본토로 들어오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인 바 수주 경쟁에서 우위가 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 확대와 더불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에이프로의 장비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력 사업뿐 아니라 에이프로의 신사업도 성장할 것”이라며 “에이프로는 전력 변환 및 회로 기술을 활용해 2차전지 활성화 공정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이륜차 충전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전력변환 기술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세대 GaN 전력반도체 소자 신사업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에이프로는 자체 개발한 GaN 전력반도체 소자의 퀄리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양산 시작 시 활성화 장비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전력반도체는 고효율, 소형화, 고속 스위칭 등이 특징이며 설계단순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장비 전체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속 스위칭으로 전력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이 저감돼 에너지 소모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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