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4분기 수익성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메탈 가격이 급등한 덕에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이 겹치며 한국의 11월 양극재 수출량은 1만4000톤으로 10월에 이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라며 “반면 엘앤에프가 위치한 대구의 양극재 수출량은 10월과 11월 각각 전년대비 18.0%, 55.6% 증가해 다른 지역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재헌 연구원은 “11월 양극재 수출 가격은 한국 4.6%, 대구 2.7% 상승하며 메탈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지속 반영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03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라며 “10~11월 대구 지역의 양극재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일부 고객사향 물량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수익성이 가파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NCMA 양극재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메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가 인상 등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영업환경 호조 효과를 반영해 엘앤에프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11억원, 영업이익률(OPM) 7.7%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하반기 메탈가격이 급등하며 엘앤에프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2022년에도 메탈 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만약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022년 이후의 수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